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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매자 두 계층으로 양분

과거 주택 소유는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이었다. 부를 축적하고 경제적 안정을 이루는 수단이자 젊은 세대에게는 성인으로의 통과의례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통계는 이러한 이상이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을 기준으로 12개월 동안 주택을 구매한 이들의 42%는 60~78세의 베이비붐 세대였다. 밀레니엄 세대는 29%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기준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사상 최고인 38세였다. 이들이 전체 주택 구매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24%로 198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주택 가격과 높은 모기지 금리 부담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35세 미만의 주택 소유율은 36.3%로, 최근 4년 내 최저치를 나타냈다.   44세 이하 구매자 중 약 95%는 대출에 의존했으나 60세 이상 구매자 중 40~50%는 현금으로 주택을 매입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현금 구매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장기간 축적된 자산과 부동산 가치 상승의 결과다. 현금 구매자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며 젊은 세대의 구매 기회를 좁힌다.   통계에서 주택 구매자 계층은 뚜렷하게 양분되고 있다. 한쪽은 첫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세대, 다른 한쪽은 자산을 축적해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고령층이다.   밀레니엄 세대가 주택을 구매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단순히 집값이 비싸서가 아니다. 생활비가 급등해 매달 수입의 대부분을 지출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이 ▶첫 구매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와 ▶기존 소유자가 현금으로 우위를 점하는 구조로 양분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매사추세츠의 주택 옹호 단체 '어번던트 하우징'의 몰리 굿맨 공동 창립자는 베이비붐 세대와 밀레니엄 세대 사이의 격차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굿맨 공동 창립자 역시 밀레니엄 세대로, 이전 세대는 비교적 손쉽게 주택을 소유하고 가족을 꾸릴 수 있었던 반면, 현재의 청년들은 같은 성취를 이루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닌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0여 년간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은 급등했고, 주택은 점점 희소한 자산이 됐다.   1984년, 베이비붐 세대가 집을 구매하던 당시, 주택 중간 가격은 7만8200달러였으며, 이는 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약 24만700달러다. 하지만 현재 중간 주택 가격은 40만3700달러로 80%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 교육비 상승으로 많은 청년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학자금 대출을 짊어지고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이는 실질적으로, 심리적으로 주택 구매에 큰 장벽이 되고 있다.     주택 구매가 세대와 소득에 따라 양분되는 것 외에도 지역별 양극화도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콜로라도 등에서는 신규 주택 공급이 증가하면서 매물 과잉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해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반면 가주와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은 여전히 공급이 부족해 주택 가격이 횡보나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구매자 주택 현금 구매자 주택 구매자 이하 구매자

2025-05-28

주택 현금 구매 29.5% 급증…9월 전체 거래 34% 차지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현금 구매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정보업체 레드핀이 전국 40대 주요 대도시 지역의 주택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융자 없이 전액 현금으로 구매한 주택 비율이 지난 9월 전체 거래량의 34.1%를 차지, 전년 동월대비 29.5% 급증했다고 LA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4년 2월 현금 거래 비율이 34.3%를 기록한 이래 약 10년만의 최고치다.   비싼 주택 융자비용, 매물 부족, 집값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인 주택 판매가 위축된 것도 현금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을 늘리는데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판매 건수 가운데 현금 거래 비율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9월 현금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보다는 11%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레드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대릴 페더웨이는 “현금 구매자가 없었다면 주택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나쁜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융자를 이용하는 구매자들도 높은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다운페이를 하고 있다.   9월 구매자들은 평균 주택가격의 16.1%를 다운페이로 지불해 거의 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핀에 따르면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 상위 5%에 해당하는 고급 주택시장에서도 현금 거래가 증가했다. 3분기 거래 건수의 43%가 현금만으로 결제된 것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보다 35% 급증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택 현금 현금 구매자 주택 현금 현금 거래 고금리 모기지 매물 인플레이션

2023-11-23

가주 주택 28.5% 현금 거래…증가세지만 전국 평균 미달

지난해 3분기 캘리포니아에서 팔린 주택 중 현금 거래 비중은 28.5%로 전국 평균에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OC 레지스터는 ‘애텀 데이터 솔루션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가주의 주택시장이 뜨거웠지만, 전국적으로 비교하면 중간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4일 보도했다.   분석 대상은 대출을 끼지 않고 집을 사는 현금 구매자, 대형 금융회사 등 기관투자자, 1년 이내에 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플리퍼 등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증가율이었다.   가주 전체의 현금 구매자 비중은 1년 전보다 63% 늘어난 28.5%로 전국 21위였다. 다만 전국 기준은 34%로 가주보다 높았고 최대를 기록한 주는 조지아로 전체 거래 중 현금 구매자 비중이 65%에 달했다.   가주의 기관투자자 비중은 전년 대비 325% 늘어난 6.3%로 전국 18위였다. 전국 기준은 208% 증가한 7.3%였으며 최고는 애리조나의 17.4%였다.   또 가주의 플리퍼 비중은 19% 증가한 5.2%로 전국 20위, 전국 기준은 10% 늘어난 5.7%였고 최대는 9.2%를 기록한 유타였다.   남가주 지역별로 LA 카운티와 OC의 현금 구매자 비중은 28.7%로 전국 165개 주택시장 중 110위를 기록했고 이어 인랜드 30.3%로 95위, 샌디에이고 26.7%로 121위였다.   OC 레지스터는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오르며 주택시장이 과열 분위기를 보였지만 가주의 분위기는 조지아, 애리조나, 유타 등과 비교하면 못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증가세 주택 현금 거래 현금 구매자 전국 기준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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